기초는 되는데 자꾸 틀리는 아이, 실수에도 주소가 있었습니다
채점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건 알면서 왜 틀렸어. 또 실수네." 아이는 억울한 표정을 짓고, 저는 답답하고, 다음 날 똑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검색해보니 저와 똑같은 문장으로 묻는 부모님이 많았습...
채점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건 알면서 왜 틀렸어. 또 실수네." 아이는 억울한 표정을 짓고, 저는 답답하고, 다음 날 똑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검색해보니 저와 똑같은 문장으로 묻는 부모님이 많았습...
"원래 초등 3학년 2학기부터 수학이 어려워지나요?" 얼마 전 검색하다가 어느 학부모님이 올린 질문을 봤습니다. 댓글에는 어김없이 "초3부터 수포자 나옵니다"라는 답이 달려 있었습니다. 남 얘기 같지 않았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면 2학기 문제집을 사야 할지, 예습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매번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집을 사기 전에 교과서 목차부터 펼쳐봤습니다. 3학년 2학기 수학은 여섯 단원이었습니다. 목차를 1학기 것과 나란히 놓고 보...
개학을 앞두고 2학기 곱셈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에게 26 곱하기 3을 풀어보라고 했습니다. 답이 틀렸습니다. 구구단은 1초 만에 나오고, 덧셈 받아올림은 예전에 잡아둔 상태였는데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덤벙거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열흘 동...
거실 시계를 숫자가 다 적힌 것으로 바꾸고 나서 아이는 시계를 잘 읽게 됐습니다. 몇 시 몇 분인지 묻는 문제는 거의 다 맞혔습니다. 그래서 시계 단원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학년 1학기 길이와 시간 단원에서 다시 멈췄습니다. "...
개학이 열흘 남짓 남아서 2학기 교과서 목차를 미리 넘겨봤습니다. 3학년 2학기 첫 단원이 곱셈이었습니다. 세 자리 수 곱하기 한 자리 수, 그리고 두 자리 수 곱하기 두 자리 수입니다. 1학기에 이미 두 자리 곱하기 한 자리를 했으니 이어지는 내용이...
이 글의 기록 시점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2학년 1학기 때 받아올림 계산에서 반복적으로 실수했던 경험을 당시 문제집과 오답 기록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아이가 받아올림이 있는 두 자리 수 덧셈에서 자꾸 틀리기 시작한 건 2학년 ...
연산 문제는 곧잘 풀던 아이가 문제집 뒤쪽의 긴 문장제만 나오면 손을 놓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풀이 칸 두 줄이 그대로 비어 있었습니다. 왜 풀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아이가 말했습니다. “너무 길어서 뭘 물어보는지 모르겠어.” 문제 앞에 앉아...
방학 중에 3학년 2학기 문제집을 폈습니다. 첫 단원이 나눗셈이었습니다. 1학기에 나눗셈을 구구단과 연결해서 잡아뒀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두 페이지도 못 가서 멈췄습니다. 걸린 곳은 계산이 아니라 "나머지...
아이는 하루 한 장을 별말 없이 풀었고 단원평가도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만 불안했습니다. 어느 날 밤에는 초등 수학 선행 후기를 계속 찾아봤고, 다음 날에는 계획에 없던 문제집까지 샀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와 ...
단원평가 시험지를 받아온 날, 아이가 틀린 문제를 보며 말했습니다. “이거 나 아는 건데.” 집에서는 비슷한 문제를 풀었던 터라 저도 처음에는 시험이라 긴장해서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시험에서도 같은 말이 나왔습니다. 아는 문제를 ...
문제집 앞에서 아이가 연필을 놓고 물었습니다. "엄마, 이거 왜 배워? 어른 되면 계산기 있잖아." 당황해서 나온 제 대답은 "시험에 나오니까"였습니다. 아이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그날 문제 푸는 속도가 눈에 띄...
약수와 배수는 초등 고학년 수학에서 아이들이 처음으로 "용어 때문에" 넘어지는 단원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그랬습니다. 계산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습니다. "6은 12의 약수야, 배수야?"라고 물으면 계산은 다...
3학년 1학기에 나눗셈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이 구구단이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12 나누기 3 앞에서 아이가 손가락을 꼽기 시작한 것입니다. "삼사 십이"를 1초 만에 말하는 아...
아이가 틀린 문제를 제대로 복습하게 해보겠다고 오답노트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문구점에서 아이가 직접 노트를 골랐고, 틀린 문제와 풀이를 옮겨 적은 뒤 틀린 이유까지 쓰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법 그럴듯했습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나자 ...
3학년이 되어 소수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이는 소수 자체는 곧잘 따라갔습니다. 0.3 더하기 0.4 같은 계산도 문제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지나가듯 물었습니다. "0.5랑 2분의 1이랑 뭐가 더 커?" 아이가 한참 고민...
아이가 7살 때부터 3년 가까이 하던 연산 학습지를 올해 초에 끊었습니다. 결정하기까지 반년을 고민했고, 끊은 뒤에도 한동안은 잘한 선택인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의 답은 “잘 끊었지만, 준비 없이 끊어서 처음 두 달은 힘들었다”입니...
여름방학에는 1학기 수학을 복습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집을 펼치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애매했습니다. 처음부터 전부 풀리면 아이가 금방 지칠 것 같고, 쉬운 문제만 골라 풀면 정작 부족한 부분은 그대로 남을 것 같았...
지난 주말 1박 2일로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방학 시간표 를 짤 때 정한 규칙대로 문제집은 아예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행 내내 수학이 아예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차가 막히는 두 시간, 휴게소 간식 시간, 물놀이장에서까지 아이와 숫자로...
이 블로그에는 받아올림 실수부터 구구단, 문장제와 도형 공부까지 저희 집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가 여러 편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방문한 분이라면 아이에게 무엇부터 해줘야 하는지 오히려 찾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